• 김연아 서명운동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해외 언론도 편파 판정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으로 합계 144.19점 받아 총점 219.11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 방송은 김연아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자사 트위터를 통해 "김연아 은메달, 소트니코바 금메달을, 코스트너 동메달. 이 결과에 동의하십니까?"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판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미국 NBC는 " 2014 소치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누가 금메달리스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후 10시 기준 편파 판정 의혹 속에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가 34%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금메달리스트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25%로 2위에 머물렀다.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21%로 3위에 그쳤다. 

    특히, 김연아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보다 무려 10%나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 역시 김연아의 금메달을 지지하고 있는 것.

    또한, 다른 해외 사이트에서는 경기 직후 "아델리나가 금메달을 받을만 했는가?"라는 설문조사가 시작됐고 83%의 네티즌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누가 가장 멋진 경기를 펼쳤냐"는 설문에는 김연아가 8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편, 세계적인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대해 ISU(국제 빙상연맹)에 정식으로 항의하는 김연아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김연아 서명운동에 무려 160만여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동참했다.

    김연아 서명운동과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서명운동 멈추지 않겠다", "ISU를 움직이자", "김연아 서명운동 묻지도 따지지 말고 모두 동참하자!", "김연아 서명운동 해외에서도 많이 참여했다더라",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러시아 떨고 있니?",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모두가 한 마음이네",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보고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NBC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