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으로 감염? NO!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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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의 몬로비아에서 여러 종교 집단의 여성 신도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기도회를 가진 뒤 손을 씻고 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 중인 서아프리카 3개국은 1일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에 접한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를 격리구역으로 설정하고 출입을 막기로 했다. ⓒ 연합뉴스
아직까지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는 치병적 바이러스, 에볼라(ebola)가 지구촌 전역을 긴장시키고 있다. 40년 전 콩고의 에볼라 강 부근의 한 마을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산발적으로 다수의 인명 피해를 냈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최근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국에서 창궐하며 7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 각국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아시아와 구미 등지까지 전파될 것을 우려,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이 2일(현지시각)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 '5가지 정보'를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중 그동안 공기로도 감염이 된다고 알려졌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사실은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된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로는 역대 최대 규모
올해 들어서만 서아프리카 3국에서 1,300여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7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올해 감염자 수는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생 지역도 가장 넓은 상황이다.
◇ 걸리면 다 죽는다? NO! 살아난 사람도 많다
그동안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최고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바이러스 창궐 지역인 서아프리카 3국에선 "감염됐다가 살아난 환자들도 있다"며 현재 치사율은 70% 정도라고 밝혔다. 생존자들 대부분은 발병한 즉시 병원을 찾아 탈수를 막는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 다른 질병과 비슷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열, 두통, 근육통이 발생하고 목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있어 감염 여부를 즉각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말라리아나 장티푸스, 콜레라 등 다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하다는 보고가 있다.
◇ 공기 중으로 감염? NO!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 중이 아닌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된다. 환자의 혈액이나 땀, 배설물, 타액과 같은 체액과 접촉하지 않으면 감염될 우려는 없다.
◇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가 상황 악화시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역민 일부는 외국에서 온 의료진이 바이러스를 옮겨왔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시에라리온에선 일부 환자 가족들이 감염자를 집으로 데려가는 바람에 치료가 어려워지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