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재판 증언 공방 끝 공개 기자회견"복당하면 계파 내전·총선 파국""사실 증언을 허위로 몰아""창당한다면 차라리 응원하겠다"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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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을 정면으로 차단하고 나섰다.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서의 증언을 둘러싼 양측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안 의원은 "우리 당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며 가장 강도 높은 표현으로 한 의원을 비판했다.
-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안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며 "혹시 창당을 생각하고 있다면 오히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한 의원의 복당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지만, 최근 추 시장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한 의원의 반응을 보고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추 시장 재판 증인 진술 이후 상상하지 못했던 반응을 접했다"며 "한 의원이 복당할 경우 당이 어떤 혼란을 겪게 될지 예고편을 본 것과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갈등은 지난 8일 열린 추 시장 재판에서 안 의원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증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안 의원은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자 의원들을 당사로 먼저 모이도록 한 사람이 당시 한동훈 대표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당시 객관적 사실은 실시간 단체대화방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론 영상 등을 통해 이미 확인된 사안"이라며 "시간이 지났다고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고, 이후 양측의 공방이 이어졌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누구를 위해서도, 누구를 공격하기 위해서도 아니라 오직 사실만을 법정에서 증언했다"며 "사실 그대로의 증언을 허위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이라고 맞받았다.
특히 한 의원이 같은 재판의 증인으로 여러 차례 소환됐음에도 출석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할 말이 있다면 '폐문부재'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법정에 나와 직접 증언하면 된다"며 "지금이라도 자신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려면 재판정에서 이야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12월 3일 계엄을 막은 것은 특정 개인 한 사람의 공이 아니"라며 "국회 표결에 참여한 의원들도 있었고, 당사에 남아 공동으로 계엄 반대 성명을 발표한 의원들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그날의 역사가 오직 한동훈 한 사람의 영웅 서사로만 남아야 하느냐"며 "자신의 정치적 서사를 지키기 위해 동료 의원의 증언을 공격하고, 국민의힘이 '내란 정당'이라는 프레임에 갇혀도 상관없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친한계 인사들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안 의원은 "법정에서 사실을 말한 자당 중진 의원을 공격하고 조롱하는 것은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일 뿐 아니라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한 의원이 복당할 경우 당내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그는 "당 밖에 있을 때도 이 정도인데 복당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조금이라도 자신의 입장과 다르면 공격 대상으로 낙인찍고 여론전을 벌일 것이고, 결국 국민의힘은 계파 갈등과 소모적인 내전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피해는 보수 진영 전체가 떠안게 되고, 결국 총선 승리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 의원은 이제 국민의힘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개 충돌이 추 시장 재판 증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을 넘어, 보수 진영의 향후 주도권 경쟁까지 맞물리면서 양측의 갈등이 한층 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