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거물 미확보 및 수사상황 누설 의혹 확인국수본도 특별수사팀 꾸려 부실수사 의혹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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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소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부실수사 및 유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이날 공무상비밀누설 및 증거인멸 등 혐의로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와 주요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광주지검은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광산경찰서 수사팀 관계자 등 다수 경찰관을 입건하고, 주요 증거물 미확보와 수사상황 누설 의혹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입건된 경찰관들은 수사 과정에서 케이블타이와 리얼돌, 범행 차량 등 주요 증거물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고,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압수수색 영장과 구속영장 내용 등 수사 상황을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김봉진 형사1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직접 수사에 나섰다. 전담수사팀은 검사 4명과 수사관 15명 규모로 구성됐다.현행 법령상 검찰은 경찰관의 직무상 비위와 관련해 직접 수사할 수 있다.앞서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광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교 앞 인도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을 자신의 차량으로 끌고 가려다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제지하려던 남고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경찰은 장윤기에게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장윤기에게 성폭력범죄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이 과정에서 경찰이 초동수사 단계에서 범행 목적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증거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당시 사건을 맡았던 광산경찰서 수사팀은 장윤기 구속 직후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원룸 주소와 현관문 비밀번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장윤기의 아버지는 지난 5월 8일 원룸에 들어가 훼손된 성인용품 리얼돌을 절단해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기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 여러 대도 소각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장윤기의 SUV 차량 안에 있던 케이블타이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등도 초동수사 단계에서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경찰도 자체 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은 전날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광산경찰서 수사팀장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A 경감은 범행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케이블타이를 장윤기의 차량 안에서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광주경찰청 지휘 라인을 배제하고 27명 규모의 특별수사팀을 꾸려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