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데뷔골 주인공 오현규, 가족 식당 불똥
  • ▲ 오현규 선수의 가족이 운영하는 추어탕 전문점 온라인 리뷰 갈무리. ⓒ뉴시스
    ▲ 오현규 선수의 가족이 운영하는 추어탕 전문점 온라인 리뷰 갈무리. ⓒ뉴시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에서 역전골로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끈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의 부모가 운영하는 추어탕 식당을 향해 '별점 테러'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오현규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한국은 2-1 승리를 거뒀고, 오현규에게는 생애 첫 월드컵 데뷔골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이 남았다.

    경기 직후 오현규의 활약과 함께 그의 가족 이야기도 주목받았다.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추어탕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는 아들의 월드컵 출전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30일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갔으며, 식당에는 "국가대표로 출전한 아들을 응원하러 갑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남들이 이유식을 먹을 때 부모님의 추어탕에 밥을 말아 먹으며 자라 국가대표로 성장한 아들과, 생업까지 잠시 내려놓고 머나먼 타국으로 응원을 떠난 부모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한 누리꾼이 한 누리꾼이 해당 식당 온라인 포털 리뷰에 최저 평점인 1점을 남기는 이른바 '별점 테러'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누리꾼은 스포츠 베팅에서 발생한 손실을 골을 넣은 선수와 그 가족에게 책임을 돌리며 "덕분에 체코 승리에 돈 걸었던 거 다 날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차피 예선 탈락이다. 열심히는 하라. 다음 상대인 멕시코가 가볍게 이길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향한 비난성 발언도 남겼다.

    해당 이용자가 실제로 식당을 방문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 휴업 상태인 점을 고려할 때 음식이나 서비스와는 무관한 '별점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국가대표 선수 가족의 생업을 겨냥한 행위는 부적절하다"는 반응과 함께 "왜 부모님 식당까지 공격하느냐"는 등 강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9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