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치른 아시아 4팀, 유럽 4팀 상대 2승 2무카타르는 스위스 자책골로 비겨 사상 첫 승점한국·호주는 이기고, 일본도 네덜란드와 무승부
  • ▲ 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카타르 선수들. ⓒ연합뉴스
    ▲ 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카타르 선수들. ⓒ연합뉴스
    카타르가 몸값 16배 차를 버텨내고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점을 따냈다. 카타르만이 아니다. 1차전을 치른 아시아 4개국이 유럽 4개국을 상대로 2승 2무를 기록했다. 진 팀은 없다. 승점은 모두 8점이다.

    카타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0-1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90+4분) 스위스 수비수 무하임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카타르 선수가 넣은 골은 없었지만 승점 1점을 챙겼다. 2022년 자국 대회 3전 전패 이후 따낸 월드컵 본선 첫 승점이다. 

    전력 차는 압도적이었다. 시장가치 집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카타르 스쿼드 총 가치(몸값)는 약 1993만 유로(약 350억 원). 스위스(약 3억3250만 유로·약 5840억 원)와 비교하면 16배가 넘게 벌어진다(15일 환율 기준). 이번 1차전 아시아 4팀 가운데 가장 컸다. 소파스코어 기준 슈팅 6-26, 유효슈팅 기대값 0.60-3.20으로 밀렸지만 90분 넘게 스위스를 막아섰다. 
  •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장면. ⓒ연합뉴스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장면. ⓒ연합뉴스
    가장 앞선 팀은 한국이다. 한국은 12일 과달라하라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선제골은 내줬지만 황인범이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후반 35분에 골을 넣었다. 점유율 62%, 슈팅 15-7로 경기를 끌고 갔다. 중원을 조율한 황인범과 홍명보 감독의 교체 투입이 역전의 핵심으로 분석된다. 

    두 팀 몸값 차는 1.35배(한국 약 2442억 원·체코 약 3304억 원). 사실상 대등한 전력에서 거둔 역전승이다. 경기 전 외신은 양 팀 수비가 불안하다며 1-1 무승부를 점친 곳이 많았다. 

    호주는 14일 밴쿠버에서 튀르키예를 2-0으로 눌렀다. 점유율 30%, 슈팅 9개에 그쳤지만 골키퍼 비치가 유효슈팅 8개를 전부 막아내며 무실점을 지켰다. 튀르키예의 슈팅은 30개였다. 비치는 9.4(소파스코어), 9.1점(플래시스코어)을 받으며 최고의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A매치 기록이 없던 3순위 골키퍼다. 

    포포비치 감독의 깜짝 선발이 적중한 카드로 풀이된다. 골은 이란쿤다가 전반 27분, 맷커프가 후반 29분 완성했다. 이란쿤다는 2006년생으로 데뷔전에서 넣은 데뷔골이다. 튀르키예와 몸값 차는 6배(호주 약 1360억 원·튀르키예 약 8318억 원)다.
  • ▲ 나카무라 게이토(왼쪽)의 골 세리머니 장면. ⓒ연합뉴스
    ▲ 나카무라 게이토(왼쪽)의 골 세리머니 장면. ⓒ연합뉴스
    일본은 15일 미국 댈러스에서 우승 후보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미토마, 미나미노, 엔도가 줄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이날 에이스 구보마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겹쳤지만 무너지지 않고 두 번 다 따라붙었다. 

    후반 12분 나카무라 케이토가 동점골을 냈고 정규시간 2분을 남기고 카마다 다이치가 코너킥에서 오가와의 머리를 거친 공을 다시 머리로 밀어 넣어 승점을 냈다.  네덜란드가 공격수인 서머빌과 코디 학포를 빼고 스리백으로 내려선 사이 일본이 라인을 위로 올려 오가와가 막판 동점골을 만들 수 있었단 진단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