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북중미 월드컵 후 사퇴 성명서 발표
  • ▲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신문선의 골이에요 채널 캡처
    ▲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신문선의 골이에요 채널 캡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사퇴한다. 시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후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는 29일 정 회장의 사임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내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다 내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 시대가 막을 내린다. 지난 2013년 제52대 축구협회장에 취임한 후 4연임, 13년 동안 이어진 시대가 결말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그는 지난 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정 회장과 경쟁한 바 있다. 

    신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신문선의 골이에요'를 통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정 회장이 책임을 전가하는 부끄러운 모양새다.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축구를 13년간 이끌며 축구 농단을 했다는 현실에 그저 자괴심이 크다. 진정성을 가지고 정직하게 반성하고, 국민, 축구 팬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교수는 "북중미 월드컵을 2주 앞두고 사퇴 선언은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라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안타깝고 답답하다. 자신의 잘못을 어영부영 떠넘기기 위한 지능적 행위로 의심된다. 사과와 용서를 구하지 않고 지지와 성원을 운운하는 건 정말 딱하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또 사퇴 시기에 대한 지적을 했다. 북중미 월드컵 이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즉각 사임하라. 국민도 내 주장에 동의할 것이다. 같은 의견일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