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구체적 실체 없이 "의미 있다" 되풀이고위급 회동 불발 … 방미 실효성 의문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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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방미 일정을 위해 출국하는 모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성과를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아 방미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 국면에서 당 대표의 5박 7일 방미 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당 안팎의 문제 제기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장 대표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 언론인들과 만나 "일정 부분 방미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성과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보안상 문제로 다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장 대표는 이번 방문 기간 미국 의회와 싱크탱크, 국무부 등을 상대로 접촉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상·하원 의원들과 미국 싱크탱크들을 방문해 여러 의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오늘은 국무부를 방문해 의미 있는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방미 배경에 대해서는 "지금은 국민의힘 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 관계 전반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장 대표는 "한국과 미국이 군사적, 경제적으로 어떤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을 모색할 것인지 이러한 문제를 놓고 미국 의원들과 행정부 관계자들의 입장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어쩌면 이런 것이 이번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다만 애초 추진됐던 고위급 인사들과의 회동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외교적 성과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된다. 장 대표는 방미 기간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 인사로 알려진 폴라 백악관 신앙사무국장 화이트 목사와의 만남도 일정 문제로 이뤄지지 않았다.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가 장기간 자리를 비운데 대한 비판에는 입장 차이를 강조했다.장 대표는 "지금 당내 상황, 당대표 역할에 대해서 지방선거 앞두고 어떤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나름대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미국 일정에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과의 사진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앞서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미국 의사당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이어 김 전 최고위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힘 후보들은 피눈물 나는데 해외 여행 화보 찍으시냐. 꼭 이런 걸 공개해 민주당에 조롱받고 국민의힘 당원들 억장 무너지게 해야겠느냐"면서 "미국에 갔으니 사진 찍는 것까지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은데 한숨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장 대표는 "사진이 공개된 경위까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어떠한 반응이 있었는지는 잘 안다. 그러나 미국에 온 순간부터 오늘까지 매우 바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를 공식화한 부산 북갑 보궐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공천론'을 일축했다. 장 대표는 "제1야당으로서 후보를 내는 것이 공당으로서 당연한 역할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