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애 있었으나 안정 궤도 안착…53년만에 달 탐사 재개삼전·하이닉스 반도체 실은 데이터 수집 위성 'K-라드큐브' 탑재열흘간 달 한 바퀴 돌고 귀환 예정中 견제한 트럼프 "美, 우주에서도 지구에서도 승리"
  • ▲ 1일(현지시각) 오후 6시 3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되는 아르테미스Ⅱ 로켓. 출처=UPIⓒ연합뉴스
    ▲ 1일(현지시각) 오후 6시 3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되는 아르테미스Ⅱ 로켓. 출처=UPIⓒ연합뉴스
    반세기 만에 재개된 달 탐사를 위한 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Ⅱ)' 로켓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Ⅱ 로켓은 1일(현지시각) 오후 6시 3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됐다.

    달 탐사를 위한 유인우주선 발사는 지난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53년 만이다.

    이번 탐사의 비행 예정 기간은 열흘이며, 비행 거리는 110만2400㎞다.

    아르테미스Ⅱ는 98m 높이의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유인 캡슐 오리온으로 구성됐다.

    오리온에는 지휘관 리드 와이즈먼을 필두로 NASA 소속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 임무 전문가 크리스티나 코크,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 등 4명의 승무원이 탑승했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오리온의 생명유지 장치 등을 시험하고 우주 방사능 환경에서 사람이 받는 영향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아르테미스Ⅱ는 발사 후 성공적으로 로켓 분리와 태양광 패널 전개를 마쳤다. 이어 우주 탐사를 위해 지구 저궤도에서 고궤도로 이동해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통신 및 설비 문제가 발생했지만 비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발사 후 기자회견에서 "발사 후 51분경 오리온 우주선이 통신 관련 문제를 겪었다"며 "'캡 컴(지상 통신)'은 우주비행사들에게 들렸지만, 우리는 잠깐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통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밖에도 오리온 내 화장실 제어장치에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아르테미스Ⅱ는 지구를 돌며 준비를 마친 뒤 오리온 엔진을 점화해 달로 향한다.

    이후 달에서 6437∼9656㎞ 상공을 한 바퀴 비행하면서 지금까지 관찰하지 못했던 달 표면을 육안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실은 한국기업 제작 큐브위성인 'K-라드큐브'도 실렸다.

    K-라드큐브는 고지구궤도(HEO) 환경에서 우주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학 임무를 시행한다.

    이번 발사는 향후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달 기지 건설까지 목표로 잡은 미국의 우주 정책에 있어 핵심 단계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달로 돌아간다"며 "미국은 우주에서, 지구에서, 그 사이 모든 곳에서 승리하고 있다. 미국은 단순히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압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주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