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로맨스스캠 넘어 소액 중고거래 사기까지 손 뻗어경찰, 23일부터 10월 말까지 금융범죄·사이버사기 집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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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범죄조직이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수십억원대 사기를 벌인 사실이 적발됐다. 

    경찰청은 22일 캄보디아 소재 범죄조직이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 사기 행각을 벌여 1400여 명으로부터 67억 원을 가로챈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 등으로 알려졌던 해외 범죄조직이 비교적 소액 거래가 많은 중고거래 시장까지 범행 영역을 넓힌 것이다.

    최근 사이버사기는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범행을 지시하거나 국내에서 범행한 뒤 해외로 달아나는 방식으로 조직화·지능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고물가와 유가 상승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한 각종 금융범죄도 늘고 있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경찰은 오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민생 침해 금융범죄와 조직적 사이버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직거래 사기와 쇼핑몰 사기, 게임 사기, 불법투자업체 운영, 불공정거래 행위 등이다. 경찰은 동일 수법 사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병합 수사를 진행해 범죄조직을 한꺼번에 검거하고 자금세탁 등 주변 범행으로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범행에 활용되는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 범죄수단의 생성·유통 행위도 함께 들여다본다. 아울러 불법 광고와 가짜 사이트는 신속히 차단해 범죄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방침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제 상황을 악용한 범죄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민생을 침해하는 금융범죄와 사이버사기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범죄수익도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