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 자처한 조국당, 호남 집중 공략중앙당 요직에 호남 인사 대거 기용지지율은 지지부진 … 민주 71% 조국당 4%
  •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혁신당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오후 전남 담양문화회관에서 열린 정철원 담양군수 출판기념회 현장을 찾아 정 군수를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혁신당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오후 전남 담양문화회관에서 열린 정철원 담양군수 출판기념회 현장을 찾아 정 군수를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지지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당은 6·3 지방선거에서 호남에서 정치적 기반을 넓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전남 여수를 직접 방문해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한 명창환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의 입당식에 참석하는 등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여수산단 방문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여수를 찾은 것은 그만큼 호남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에는 지방선거에 대비해 전남·전북 출신 인사를 당대표 특보 등 중앙당 요직에 기용하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도부의 노력에도 실제 지지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를 살펴보면 조국당은 광주·전라 지역에서 4%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보수정당에 험지 중의 험지로 꼽히는 이 지역에서 국민의힘도 4%를 얻어 조국당과 동률을 이뤘다. 반면 민주당은 71%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연령별로 살펴 봐도 확장성의 한계가 드러났다. 조국당은 18~29세에서 0% 지지율을 기록했고 30대에서는 3%에 그쳤다.

    이처럼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030 세대에서 뚜렷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신생·대안 정당이 통상 청년층에서 먼저 반응을 얻으며 외연을 넓혀가는 경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흐름이라는 평가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의 합당이 무산된 상황에서 조국혁신당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하는 처지다. 선거 결과가 향후 정치적 협상력과 직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우호적 기반으로 평가받는 호남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지 못하면 향후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독자 노선 유지 여부 자체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