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재난 대응 체계' 공개 시연사족보행로봇 투입해 위험 현장 선제 수색지하주차장 대응 저상소방차 도입"스마트 기반 대응 체계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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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오후 서울소방학교 캠퍼스 내 지하철훈련장에서 사족보행로봇이 요구조자 탐색 시연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첨단 로봇과 저상소방차를 활용한 미래형 재난 대응 체계를 선보였다.서울소방재난본부는 26일 오후에 서울시 은평구 소재 서울소방학교에서 '미래형 재난 대응 체계' 공개 시연을 진행했다. 이번 시연은 첨단 기술을 재난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 평가를 위해 마련됐다.본 시연은 ▲사족보행로봇 시연 ▲저상소방차 시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사족보행로봇 시연은 서울소방학교 내 지하철훈련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연은 역사 내부에 가스가 누출된 상황을 가정해 로봇이 선제 투입돼 요구조자를 수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로봇은 지하철 개찰구를 인식해 통과하고 계단을 오르는 등의 기동 능력을 선보였다.이 로봇은 라이다(LiDAR), 가스 측정 장치,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현장의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다. 가스 누출이나 붕괴 위험이 있는 현장 등에 로봇을 미리 투입해 위험도를 파악하고 요구조자의 위치를 확인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현장 지휘 시스템 구축에 기여한다.또 현장에 투입돼 자력으로 대피할 수 있는 요구조자에게 대피 경로를 유도하고 자력 대피가 불가능한 요구조자의 경우 위치를 파악해 구조를 돕는다.문현준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지휘팀장은 "실제 현장에 투입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다"라며 "지속적인 검증을 통해 로봇 운용 데이터를 축적함과 동시에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 ▲ 저상소방차가 지하주차장에 진입해 방수포를 활용한 화재 진압 시연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다음으로 저상소방차 시연이 진행됐다. 해당 차량은 군용 차량을 개조해 제작한 차량으로 통상 2.7m 이상 높이인 소방차가 진입하기 힘든 지하 주차장 선제 투입을 위해 제작됐다.안우석 서울소방재난본부 장비기획담당 조정관은 "이 차량은 지난 2024년 8월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도입됐다"라며 "당시 주차장 높이가 2.3m라 일반적인 소방 차량 진입이 어려웠다"라고 차량 도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이 차량의 경우 차고 높이가 2.15m에 달해 원활한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하고 전방에 부착된 방수포를 통해 차량이 진입함과 동시에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도 장착돼 있어 어두운 공간에서도 화점 파악이 용이하며 양압장치가 부착돼 위험 물질로부터 대원 보호도 가능하다.안 조정관은 "저상차량은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시 특공대와 같이 빠르게 현장에 진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용도"라며 "소형 펌프차 기준인 1200리터의 용수를 수용할 수 있고 차량 뒤쪽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추가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해당 차량은 현재 4대가 사용되고 있으며 ▲송파소방서 ▲동대문소방서 ▲강북소방서 ▲동작소방서에 각각 배치돼 있다. 안 조정관은 "송파의 경우 서울에서 지하주차장 세대 수가 많은 지역"이라며 "각 지역 특성을 고려해 우선 배치했고, 필요에 따라 타 지역 소방서 지원도 투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문 팀장은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현장 경험을 결합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 첨단 대응 체계를 구축해 시민과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