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CEO 취임, 회장직은 유지후임 포트폴리오 운용 총괄 인선은 아직
  •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출처=AP ⓒ연합뉴스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출처=AP ⓒ연합뉴스
    워런 버핏이 60년만에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월 1일자로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로 취임한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버핏은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 해서웨이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60년간 약 610만%에 이르는 누적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사 가이코와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 아이스크림 업체 데어리퀸까지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며 자회사 수십 곳을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성 자산은 3817억 달러(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 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꼽힌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이 보유한 자산은 약 1500억 달러(약 217조원)로, 세계 10위 부자에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