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레일·12일 교통공사 노조 파업 예고…출근길 혼잡 우려서울시 "출근길 버스 집중배차 1시간 앞당겨 운행""지하철 1~8호선 출근 100%·퇴근 88%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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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가 잇따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가 대중교통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지하철 운행을 평시 수준에 가깝게 유지하는 비상 수송계획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0일 "11일 철도노조 파업, 12일 교통공사 노조 파업이 예고된 만큼 출퇴근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며 단계별 비상수송 대책을 공개했다. 

    우선 철도노조 파업이 시작되는 11일에는 버스 투입을 크게 늘린다. 

    시내버스 344개 노선의 출근 집중배차를 평소보다 한 시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시작하고 퇴근 집중배차도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시는 약 2500회 이상의 증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근 시간대 수요가 많은 다람쥐버스 17개 노선과 동행버스 20개 노선도 각각 55회, 83회 더 운행한다. 

    서울시는 "철도 파업으로 지상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버스 공급을 최대로 끌어올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교통공사 노조 파업이 예고된 12일에는 지하철 대응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오전 7시~9시 출근 시간대 1~8호선 전 노선을 100% 정상 운행하고 퇴근 시간대는 2호선·5~8호선을 중심으로 전체 운행률을 88%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9호선은 사전에 확보한 최소 운행인력으로 파업 여부와 관계없이 전 시간대 정상 운행된다는 설명이다.

    양대 노조가 12일부터 동시에 파업에 돌입할 경우에는 추가 대책이 적용된다. 

    시내버스 예비·단축차량을 모두 투입해 161개 노선에서 총 1422회를 추가 운행하고 지하철 2·3·4호선에는 비상열차 5편성을 대기시켜 혼잡 상황에 따라 즉시 투입한다. 

    시는 "동시 파업 상황에서도 출근 운행률 90%, 퇴근 운행률 80% 이상은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파업 미참여자와 협력업체 인력을 포함해 1만 3000명 규모의 지하철 운영 인력을 유지하고 혼잡도가 높은 31개 역에는 서울시 직원 124명을 직접 투입한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도 출근 90%, 퇴근 80% 이상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운행 상황과 파업 관련 정보는 TOPIS 홈페이지,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또타지하철 앱 등에서 실시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