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공천개입·청탁 사건 혐의 적용윤석열 전 대통령 동시 기소 여부도 검토
  • ▲ 김건희 여사 ⓒ뉴데일리 DB
    ▲ 김건희 여사 ⓒ뉴데일리 DB
    김건희 여사가 구속 상태에서 다섯번째 조사를 받았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조사를 마친 뒤 29일 김 여사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28일 오전 9시 28분 법무부 호송차에 탑승해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특검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자본시장법 위반)을 비롯한 주요 혐의에 대한 수사를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수십 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같은 해 4∼8월 전성배씨(일명 건진법사)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와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구속됐다.

    김 여사는 구속 이후 14일, 18일, 21일, 25일에 이어 이날까지 다섯 차례 소환됐으나 대부분 진술을 거부해왔다. 이번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여사의 공소장에 추가 혐의를 적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명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동시에 기소하는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