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찰관 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 설립300병상 규모 종합병원 … 사업비 1724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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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경찰병원 조감도. ⓒ경찰청
경찰청은 '아산경찰병원'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아산경찰병원은 현장 경찰관이 치안현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어 입은 부상과 질병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관으로 설립된다. 1991년 서울시 송파구에 서울경찰병원이 이전‧신축한 지 34년 만에 비수도권에 최초로 건립되는 전문병원이 된다.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총사업비 1724억 원을 투입해 현장경찰관 다빈도 질환에 특화된 ▲심뇌혈관센터 ▲정신건강센터 ▲호흡기전문진료센터 ▲근골격센터 ▲비뇨의학센터 ▲건강증진‧대사질환센터 등 총 6개 전문진료센터와 24개 진료과목을 운영한다.아울러 응급실 28병상과 중환자실 18병상, 감염병동(음압병상) 20병상도 계획돼 지역에 부족했던 필수‧중증의료 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다. 감염병 등 국가재난 시 보건위기 대응 등 공공의료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경찰병원은 현재 서울 1개소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전체 경찰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비수도권 경찰관들이 의료지원에서 소외돼왔다.경찰청은 2022년 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공모를 통해 2022년 12월 아산시를 경찰병원 분원 설립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어 2023년 경찰청과 아산시‧충남도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24년 2월 '경찰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 개정이 이뤄지며 수도권 외 경찰병원을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경찰청은 2024년 5월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된 이후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해 아산경찰병원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관련 근거 자료를 제시하는 등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아산경찰병원 건립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14만 경찰 모두의 염원이 모여 이뤄진 결과"라며 "현장 경찰관의 처우개선 및 사기를 북돋우려고 이후 예산확보부터 건축까지 모든 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