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 1500억 달러 목표 … 첨단·인프라 협력AI·원전·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 협력 강화北 겨냥 … 안보리 결의 국제 의무 이행 촉구李 대통령 부부, 베트남 국빈 방문 초청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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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베트남 확대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과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안정과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보장을 재확인하고,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근거한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강조했다.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갖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한국-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공동성명에는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 충실 이행과 국제법, 특히 유엔해양법협약에 부합하며 실효성 있고 실질적인 남중국해 행동준칙 조속 마련의 중요성도 담겼다.양측은 또 2025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이를 지속 발전시킴으로써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약 208조 원) 목표를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달성하기로 했다.투자와 산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AI·반도체 등 첨단 및 디지털 산업, 인프라 개발,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글로벌 가치 사슬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 산업단지 조성 등의 분야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양측은 "한국 측은 역량 있는 한국 기업들이 원전, 재생에너지, 전력망, 고속철도 등 베트남의 전략적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베트남 측은 이러한 내용에 유의했고 양측은 관련 방안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남북 관계 진전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양측은 이번 방문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럼 서기장은 이 대통령 내외의 조속한 베트남 국빈 방문을 초청했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
-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빈 방한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과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다음은 '한국-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 전문이다.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 내외는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2025년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하였다. 방한 기간 중, 또 럼 당서기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주요 고위 지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우호적이고 진솔하며 개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심화시키는 방안과 함께,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중요한 공동 인식을 도출하였다.이 대통령과 또 럼 당서기장은 1992년 수교 및 특히 202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였다. 이 대통령과 또 럼 당서기장은 지난 30여 년간 축적된 성과들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관계를 실질적·효과적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데 있어 굳건한 기반이자 지속적인 원동력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국제 정세가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과 또 럼 당서기장은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정신에 입각하여, 양국 국민의 실질적 이익을 보장하고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중점 협력 분야를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정치적 신뢰 공고화 및 외교·국방·안보·치안 분야 실질적 협력 활성화1. 양측은 상호 방문을 비롯하여 각종 포럼 및 다자 회의 계기 회담, 화상 회의, 전화 통화, 서한 교환 등 유연하고 다양한 형태의 소통을 통해 양국 고위급 지도자 간 방문·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양국의 중앙정부 기관과 지방정부·국회와 정당·조직 및 사회 각계 각층 간 협력을 심화·발전시키는 한편, 기존 협력 메커니즘의 효과성을 제고하고, 필요 시 대화 매커니즘을 신설·확대하며, 양국 간 협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해결하기로 하였다.2. 양측은 한국-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뿐만 아니라 양국 정상 간에 합의된 협력 문건들의 이행 과정에 대해 적시에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양측은 외교안보전략대화를 통해 외교·국방·치안 분야에서의 협력을 효과적으로 지속 추진하고, 양자 협력, 대외 정책, 국제 및 지역 현안에 관해 계속해서 의견을 교환하기로 하였으며, 각국에 주재하는 상대국 외교공관 및 영사기관의 원활한 활동도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3. 양측은 국방·안보·치안 분야의 실질적인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고, 장관급 회담, 차관급 국방전략대화, 차관급 안보대화, 차관급 경찰회의 등을 더욱 활성화하며, 각급 대표단 교류 등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양측은 해양안보 협력, 교육·훈련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군수공동위를 재개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기술, 방위산업, 보안산업 및 치안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방산기업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하였으며, 지뢰 제거 및 유엔 평화유지활동 분야에서도 협력을 증진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공동 관심사인 전략 사안에 대한 정보 공유 및 분석과 관련된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비전통적 안보 위협 및 초국경 범죄에 대한 공동작전, 정보 공유 등의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양측은 자국민이 상대국에서 체포·구금된 경우를 포함하여 영사·사법 분야에서의 정보 교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국민에게 상대국의 법령에 대한 홍보·안내를 적극 추진하여 법률 위반 사례를 최소화하기로 하였다.양국의 수요와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새로운 수준의 경제·무역·투자·과학기술 및 개발협력 등 협력 강화4. 양측은 한국과 베트남이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역내 및 국제 경제 정세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도전 과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특히 양측은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KVFTA)이 무역, 투자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 구축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고, 2025년 자유무역협정 발효 10주년을 맞아 이를 지속 발전시키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한-베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상호인정약정(AEO MRA)의 신속한 이행을 포함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서로의 상품이 상대국 시장에 보다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베트남 기업들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에 보다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해 양측은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 목표를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달성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경제부총리 회의, 경제공동위원회, 산업공동위원회, 자유무역협정(KVFTA) 이행 공동위원회 등의 협의체를 지속 확대·발전시킴으로써, 무역, 투자, 산업, 에너지, 기술 등 분야뿐 아니라 공급망 등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을 촉진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지역 및 다자간 경제 협력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5. 양측은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에 대한 신규 투자 및 투자 확대를 적극 장려하기로 하였으며, 특히 AI·반도체 등 첨단 및 디지털 산업, 인프라 개발,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글로벌 가치사슬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 산업단지 조성 등의 분야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한국 측은 지속 가능한 무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이번 또 럼 당서기장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그간 베트남에 투자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많은 진전이 있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특히 한국 측은 최근 한국계 2개 국책은행의 인가 절차상 큰 진전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남아 있는 절차도 순조롭게 마무리되기를 희망하였다. 한국 측은 또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베트남 측은 한국 등 외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양측은 베트남 기업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 기업들이 기존의 협력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협력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하였다. 한국 측은 역량 있는 한국 기업들이 원전, 재생에너지, 전력망, 고속철도 등 베트남의 전략적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베트남 측은 이러한 내용에 유의하였고, 양측은 관련 방안을 지속 협의하기로 하였다.6. 양측은 양국 금융·통화 당국 간 협력을 통해 달성한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속 가능하고 투명하게 발전하는 보험 시장 조성을 위해 베트남 보험산업의 공동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양측은 베트남 증시시스템의 성공적 가동 등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온 금융 분야 내 지식공유사업을 종합적으로 논의·추진하기 위해 관련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QR코드를 통한 양국 간 소매결제 연동에 협력하기로 하였다.7. 양측은 과학기술, 창조 혁신, 디지털 전환 분야를 양국 관계의 핵심 협력 분야로 삼고, 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장관급 과학기술 공동위 등 협력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정책 교류·협력 확대 등의 기회를 모색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인공지능, 반도체, 생명공학, 소재, 에너지 등 공동 관심 전략 기술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 및 인력 양성·교류 추진에 협력하고, 과학기술 분야 내 양국 간 협력 거점인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의 역할 강화와 역량 증진을 위해 협력하며, 나아가 양국 간 창조 혁신 생태계 및 창업 생태계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하였다.8. 양측은 재생에너지(풍력, 태양광 등) 분야 협력 가능성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촉진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 분야에서의 정보 교환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에너지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포괄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원자력 발전 분야의 정보 및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기업 간 해당 분야에서의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장려하기로 하였다. 또한, 가스 발전, 석탄 화력발전소의 연료 전환, 에너지 전환, 화력발전소 내 수소 및 청정 암모니아 혼소 기술 적용, 전력망 확대 및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개발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핵심광물(중요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핵심광물 활용에 있어 정부와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연구하고, 투자를 촉진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2022년 '핵심광물 개발 협력 양해각서' 및 2023년 '한-베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양해각서'를 이행하기로 하였다.9. 양측은 2030년까지 각각 20억 달러 한도로 체결된 한-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및 경협증진자금(EDPF) 협력약정 등을 바탕으로 개발협력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였다. 베트남 측은 한국이 베트남의 수요가 있는 분야에서 개발협력(ODA)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에너지 전환, 환경, 의료, 녹색 인프라, 교통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측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개발협력 사업의 원활하고 신속한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는 노동·보건·교육 협력 증진10. 양측은 공공부문 인사관리 분야에서의 정책 교류 및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하고, 이를 통해 양국의 공공행정 개선과 국민의 권익 증진에 적극 기여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이 고용허가제(EPS)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에서 근무할 예정인 노동자 송출 및 수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연장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대한민국 정부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정부 간의 사회보장협정에 따라 합의된 사항들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베트남 측은 한국 국민이 베트남에서 근로허가를 용이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편의를 제공할 것을 약속하였으며, 계약 기간이 종료되어 귀국한 자국 근로자들이 베트남 내 한국 기업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진로 지원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제안하였다. 한국 측은 한국 내 베트남 근로자 수용 규모와 직종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하였다.11. 양측은 한국 보건복지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베트남 보건부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효과적인 이행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치료 분야의 기술 이전 및 첨단기술 협력을 촉진하며, 백신 및 생물의약품 생산을 위한 생명공학 기술 응용 연구, 유전자 기술, 예방의학, 정보기술 및 인공지능(AI) 응용, 원격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규제 등 분야에서 법령 및 제도 관련 경험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특히 고품질 의약품 교역 확대를 위한 협력을 모색하며, 양국의 의료기관, 의과대학, 약학대학, 연구기관 간의 양자 협력을 증진하기로 하였다.12. 양측은 교육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기술 분야 내 인재 양성에 관한 협력을 검토하기로 하였으며, 베트남 대학과 한국 대학 및 기업 간의 협력 강화를 환영하였다. 베트남 측은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교육·학습에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이 지원을 강화해 주기를 희망하였다. 특히 베트남 측은 AI 등 첨단기술 및 STEM 분야에서 베트남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장학금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양측은 관련 사항을 지속 협의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유학생 현황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유학생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양측은 초·중·고등학교 및 직업교육기관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하였으며, 한국 측은 베트남 측의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제2외국어 및 제1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과서 편찬 작업을 지원하기로 하였다.지속 가능한 발전·기후변화 대응·농업 및 인프라 협력 강화13. 양측은 제2차 기후변화협력 기본협정 공동위원회 개최를 통해 양자 간 협력을 충실히 추진하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 기후변화 적응, 배출권거래 관련 정책 및 기술 교류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에 산림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국외산림탄소추적증진사업(REDD+)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고,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를 통해 베트남 일부 지역의 산림생태계 보전 및 건조지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산림 분야 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메콩강위원회(MRC) 및 한-메콩 물관리센터(KOMEC)를 통한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자원 이용 및 관리 분야 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공동 연구, 경험 공유 및 첨단기술 협력, 폐기물 발전소 개발, 자원 재활용 산업단지 설립, 해양 환경, 실시간 수문 데이터 수집, 조기 경보 시스템, 수질 오염 처리, 생물다양성 보존, 자연재해 대응 등 환경 분야에서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14. 양측은 농업이 국제경제 및 지속 가능한 발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재확인하였으며, 농업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농식품 분야에서 연구 및 경험 공유를 위해 협력하고 있는 기업과의 교류와 연계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또한, 경험 교류 및 연구를 통해 첨단 농업, 스마트 농업, 온실가스·메탄 배출 감소 협력을 증진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양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농식품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의 기술 지원 및 협력을 지속하기로 하였다.15. 양측은 교통 인프라 개발, 도시계획 및 개발, 주택, 부동산, 기술 인프라, 산업단지, 스마트시티, 건설 안전관리, 과학기술 응용연구, 건설 기준 및 규정 연구·개발 협력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의 기존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각종 협정, 프로그램,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양국의 법률 규정 및 수요에 부합하는 도시, 산업단지 및 교통 인프라 사업과 관련한 양측 기관 및 기업 간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 한국 측은 철도, 지능형교통체계(ITS), 공항, 스마트항만 등 교통 인프라 개발 및 운영 관리, 스마트시티 등 도시 개발 및 건설 분야 정책 수립 및 국가 행정 관리 수단 개발에 관한 경험을 단기·장기 연수, 세미나, 포럼, 정례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하였다. 또한, 한국 측은 교통 및 건설 분야 인력 양성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에 기여하기로 하였다.양국 간 유대 및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미디어·인적교류 협력 심화16. 양측은 문화, 체육, 관광 분야의 교류, 홍보, 미디어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협력하고, 상호 간 전시회, 공연, 문화의 날, 문화주간 등 각종 문화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양국의 문화예술단 교류를 촉진하고, 항공 네트워크 강화 및 양국 국민의 여행 절차 간소화를 통해 관광 협력의 확대를 지지하기로 하였다. 한국 측은 한국이 강점이 있는 스포츠 종목에서 베트남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 경험을 베트남과 공유하며, 베트남의 문화산업 발전 전략 수립 및 이행과 주한 베트남 문화원 설립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17. 양측은 베트남 내 한국인 공동체와 한국 내 베트남인 공동체가 양국 관계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다문화가정의 현지 사회 융화를 위해 편의를 지원하고, 양국 국민의 안정적 체류와 복리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재외동포 분야 정책 공유·협력을 위한 정례협의체 개최 관련 구체 방안을 협의하기로 하였다. 또한, 양측은 양국 국민 간 인적교류와 지방 간 협력 확대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올해 베트남의 지방 행정체계 개편이 양국 지방정부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양국 기업 및 국민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외교부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및 베트남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매년 개최하는 '미트 코리아'(Meet Korea)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한-베 영사협의회 개최 등을 통한 영사 분야 협력을 지속하기로 하였으며, 양측은 청소년 교류 활동 및 상호 공동 관심 분야에 관한 포럼 개최 시 양국의 친선단체 및 민간단체의 역할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였다.지역·국제 포럼 및 협의체에서의 긴밀한 협력18. 양측은 양국이 공동으로 관심을 가지며 중시하고 있는 유엔(UN), 세계무역기구(WTO),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및 지역 포럼·기구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베트남 측은 한국이 베트남의 2025년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2022\~2025년 OECD 동남아시아프로그램(SEARP) 공동의장직 수행을 지원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양측은 2025년 한국과 2027년 베트남에서 각각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19. 양측은 한-아세안, 한-메콩,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포럼(ARF),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 등 아세안 및 메콩 소지역 협력의 틀 내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하였다. 베트남 측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라는 협력의 틀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였다. 양측은 역내 질서 재편 과정에서 메콩 소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에 주목하고, 한-메콩 협력을 한국-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중요 분야로 지속 발전시키기로 하였다. 양측은 사람 중심의 평화롭고 번영하는 역내 공동체 건설이라는 비전의 실현을 위해 한-메콩 정상회의를 적절한 시점에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20. 양측은 해양환경 보호,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식량·경제 안보 등 전통 및 비전통적 안보 문제와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적극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상호 관심사이자 공동의 이익이 걸려 있는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입장을 조율하기로 합의하였다.21. 양측은 국제의회연맹(IPU), 아시아태평양의회포럼(APPF), 아세안의회연맹(AIPA) 등 지역 및 세계 의회 간 포럼에서 양국 국회 간의 긴밀한 협력과 상호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공동 관심사를 중심으로 양국 국회 간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22. 양측은 남중국해에서의 평화, 안정, 국제법 존중,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보장이 중요함을 재차 강조하고, 특히 국제법과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1982)에 근거하여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양측은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제법, 특히 유엔해양법협약에 부합하며 실효성 있고 실질적인 남중국해 행동준칙(COC)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23. 양측은 남북관계 진전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베트남 측은 남북 간 대화·협력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하며, 한반도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여건 조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양측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 내외의 국빈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또 럼 당서기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의 진심 어린 환대와 예우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조속한 시일 내 베트남 국빈 방문을 정중히 초청하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초청을 기쁘게 수락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