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역 철거 여부는 미확인…군, 북한군 활동 계속 주시"
  • ▲ 북한 대남 방송 스피커와 초소. ⓒ연합뉴스 제공.
    ▲ 북한 대남 방송 스피커와 초소. ⓒ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 철거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군이 오늘 오전부터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전 지역에 대한 철거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관련 활동을 지속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설치한 지역은 40여 곳에 이르며, 일부 지역은 이미 철거를 마친 상태다. 이번 움직임은 최근 우리 군이 전방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철거한 조치에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 군은 지난 4일부터 긴장 완화를 위해 대북 심리전에 사용된 고정식 확성기 20여 대를 철거하기 시작해, 하루 만인 5일 오후 작업을 마무리했다. 철거된 장비는 해당 부대 내에 보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