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금지 해제 경위·대통령실 외압 여부 수사특검, 대사 임명 과정 "이례적" 진술 확보
  • ▲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연합뉴스
    ▲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연합뉴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을 수사 중인 해병 특검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 7일 오후 범인도피,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특검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 전 장관을 대통령실이 2024년 3월 주호주대사로 임명해 출국시키며 수사를 방해하려 한 의혹을 수사 중이다. 대사 임명 당시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이 법무부에서 신속히 출국금지를 해제받은 경위도 수사 중이다.

    대통령실은 2023년 12월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내정했다. 특검은 당시 인사비서관이던 이 전 비서관이 이 과정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최근 법무부·외교부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 절차가 이례적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특검은 지난 4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법무부·외교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