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4일 본회의 도중 주식 거래계좌 주인은 의원실 보좌관 野 김은혜 "신종 보좌진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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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차기 법제사법위원장 보궐선거에 나선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료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의원이 주식을 차명거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 도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는 토론 시간조차 주지 않고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 통과시킨 방송장악 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한창이던 본회의장에서 주식 거래를 하던 법사위원장 이춘석 의원의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라며 "계좌 화면을 보니 전 종목이 손실 상태다. 혹시 이재명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입은 손실을 국회 본회의장에서 만회하려던 건가"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위원장이 거래를 하던 해당 계좌는 자신의 계좌가 아닌 보좌관 명의의 계좌였다"며 "해당 계좌의 주인인 이 위원장의 보좌관은 '의원이 보좌관의 휴대폰을 헷갈려 들고 갔다'고 해명했다. 그럼 허락도 없이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했다는 건가"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보좌관의 사적재산을 마음대로 거래한 이 위원장은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보다 더 심각한 신종 보좌진 '갑질러'"라고 지적했다.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만, 타인명의로 주식계좌를 개설해서 차명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으며, 향후 당의 진상조사 등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