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밤 결정될 전망 보여
  • ▲ 5일 법원 출석하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연합뉴스 제공
    ▲ 5일 법원 출석하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연합뉴스 제공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앞서 이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5분 법원에 도착해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특검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정필 씨로부터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총 8000여만원을 받고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 주가조작,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조병노 구명 로비 의혹 등에서도 이름이 거론된다.

    특검은 이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김 여사와 관련된 사건 전반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인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이 전 대표를 지난달 21일과 23일, 30일 총 세 차례 소환 조사했으며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 수사의 단초가 된 이정필 씨의 진술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밤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