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원 전 비서관, 채상병 수사기록 회수 개입 의혹2023년 8월 2일 국방부 관계자와 여러 차례 통화
  • ▲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31일 오전 9시 18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정혜영 기자
    ▲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31일 오전 9시 18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정혜영 기자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31일 순직 해병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 전 비서관은 채상병 사건 초동 수사 기록이 경찰에서 국방부로 넘어가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 18분께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를 지시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사무실 바깥에서는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이시원은 진실을 말하라"고 외쳤다.

    이 전 비서관은 2023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한 수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당일 국방부 주요 인사들과 수차례 연락하며 사건 기록이 국방부 검찰단으로 회수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히 'VIP 격노설'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뜻이 이 전 비서관을 통해 국방부 쪽에 전달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통화 흐름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기록 회수 당일 이 전 비서관은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한 기록이 드러났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사건 기록 회수 과정 전반에 걸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물을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이 구체적인 수사 기록 회수 지시를 내렸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