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영국 런던 질리언 린 극장…양희준·김수하·이경수 등 14명 배우 출연
  •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공연 사진.ⓒPL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공연 사진.ⓒPL엔터테인먼트
    K-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이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이 'Swag Age in Concert'라는 제목으로 9월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중심부에 위치한 질리언 린 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K-뮤지컬 영미권 중기 개발 지원사업(2개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런던의 공연 제작사 와일드파크 엔터테인먼트(Wildpark Entertainment)가 현지 제작을 맡았으며, 한국 제작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현재 서울 공연에 출연 중인 배우 양희준·김수하·임현수·이경수·황성재·정선기·정아영·최일우·오승현·김재형·류하륜·안예빈·이서영·변재준 등 14명이 함께하며, 작품의 주요 장면과 넘버를 선보인다. 특히, 김수하는 2015년 '미스사이공'에서 '킴' 역으로 웨스트엔드 무대에 데뷔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런던 무대에 서게 돼 의미를 더한다.
  •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공연 사진(진 역의 김수하).ⓒPL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공연 사진(진 역의 김수하).ⓒPL엔터테인먼트
    질리언 린 극장(Gillian Lynne Theatre)은 1847년 개관했으며, 약 1300석 규모를 자랑한다.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이 초연한 곳이다. 현재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뮤지컬 '이웃집 토토로'가 공연 중이다.

    PL엔터테인먼트는 "런던 공연은 단 1회지만, 그 안에 우리가 가진 상상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이라며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한국 뮤지컬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으로 런던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 무대가 더 많은 K-뮤지컬이 세계로 향하는 흐름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작사 측은 현지 공연을 통해 관객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작품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한편, 내년에는 170분 분량의 정식 공연 버전을 해외에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2019년 초연된 '스웨그에이지'는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자유와 행복할 권리를 위해 당당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외치는 백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8월 3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포스터.ⓒPL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 포스터.ⓒPL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