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11월 30일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
  • ▲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출연진.ⓒ연극열전
    ▲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출연진.ⓒ연극열전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의 두 번째 시즌이 9월 16일~11월 30일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된다.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2020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동반사업 '데뷔를 데뷔하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2023년 3월 초연, 일본 논레플리카 라이선스 공연 등을 거쳤다.

    작품은 18세기 말 영국 런던을 뒤흔든 '셰익스피어 사기극'을 바탕으로 한다. 셰익스피어의 미발표 희곡이라며 공개된 '보르티게른(Vortigern and Rowena)'의 진실과 그 뒤에 숨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셰익스피어 사후 200년쯤 지난 1796년 4월, 런던의 한 극장에서는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 편의 희곡이 상연됐다.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와 그의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가 셰익스피어의 미발표 희곡이라며 '보르티게른'를 처음 공개했다.

    하지만 턱없이 낮은 완성도에 관객들의 비난과 야유가 빗발쳤고 첫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작품의 실패는 그간 윌리엄 부자가 공개한 문건들도 위조일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윌리엄 헨리는 1796년과 1805년 두 차례의 고백서를 통해 자신의 위조 사실을 밝혔지만 세상은 이를 외면했다. 

    뮤지컬은 놀라운 실화를 극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고 중독성 강한 음악을 더햇다.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둘러싼 허위와 진실, 자신을 잃어가는 아버지와 아들, 이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세기의 재판을 무대 위에 소환한다.

    아들이 건넨 셰익스피어 유물 덕에 난생처음 맛본 명성에 취한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 역에는 김수용·이경수가 다시 출연하고, 박유덕이 새롭게 합류했다. 갈등과 선택의 순간마다 나타나 원하는 모든 걸 가져다주는 미지의 신사 'H' 역은 임강성·김지철·이석준이 맡는다. 런던 최대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아들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역에 강찬·이진우·강병훈이 캐스팅됐다.

    8월 1일 프리뷰 티켓이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