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사업 및 '건진법사 청탁 의혹' 연관성 조사 차원압수물 분석 … EDCF 차관 지원 환도 확대 경위 조사
  • ▲ 오정희 특검보 ⓒ연합뉴스 제공
    ▲ 오정희 특검보 ⓒ연합뉴스 제공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정부의 캄보디아 경제협력 기금과 관련해 수출입은행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21일 서울 영등포구의 수출입은행 본점에 수사 인력을 보내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정부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측은 2022년 중순 해당 사업 수주 등을 목적으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거쳐 김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 상당 샤넬가방 각 2개 등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청탁이 이뤄진 무렵인 2022년 6월 13일 정부는 5년간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기존 7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늘렸다.

    같은해 11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 순방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로부터 EDCF을 수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를 맡은 기관이 수출입은행이다.

    특검팀은 압수물을 분석하며 캄보디아에 대한 EDCF 차관 지원 한도가 늘어난 구체적 경위를 살펴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