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 중구서 자체 배달 도입배달비 무료 또는 900원, 가맹점엔 정액 수수료 적용월간 이용자 500만 돌파…배민·요기요도 수수료 낮추나
  • ▲ 서울배달+땡겨요 홍보 포스터 ⓒ서울시
    ▲ 서울배달+땡겨요 홍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가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에 자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며 민간 배달 플랫폼과의 직접 경쟁에 돌입한다. 

    수수료 절감, 배달 품질 개선 등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16일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의 1~5월 누적 매출은 2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8억 원) 대비 69% 증가했다"며 "오는 7월 30일부터 중구 지역에 자체 배달 시스템인 땡배달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땡배달은 가맹점이 배달대행업체를 따로 계약하는 방식이 아닌 배달앱이 라이더까지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다. 

    배달대행사와 연계해 자동 배차, 실시간 위치 확인, 비대면 사진 인증 등 민간앱 수준의 배달 품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신한은행 계좌로 결제 시 배달비 0원, 일반 주문도 900원 수준으로 제공될 예정"이라며 "배달 전용상품권(15% 할인)과 소비쿠폰 등을 함께 적용하면 체감 할인 효과는 더 커진다"고 말했다.

    앱 구독료도 없고 서울페이플러스·신한은행 앱에서도 연동돼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서울배달+땡겨요의 월간 활성사용자 수는 420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상승, 가맹점도 지난해 말 대비 2960곳 늘어난 약 4만 6760곳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을 위한 수수료 절감책도 핵심이다. 

    땡배달은 건당 3300원의 정액 배달비 외에는 별도 할증이 붙지 않는다. 

    가맹점주는 배달대행사를 따로 부르지 않아도 자동 배차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배달 방식과 병행도 가능해 운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앱의 강점은 단순히 비용 절감이 아니라 가격과 품질을 모두 고려한 대안 시장 형성에 있다"며 "중구 시범 도입 후 효과를 평가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