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농축 고집'에 "포기해야 할 것 놓지 않아"12일 협상서 이란 '역제안' 둘러싼 논의할 듯트럼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 핵 문제 관련 통화"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현지시각) 이란과 추가적인 핵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대미 투자 관련 좌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알리면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추구하는데, 그들은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란은 험난한(tough) 협상 상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포기해야 할 것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며 이란이 우라늄 농축 시설 보유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이란의 입장이 이번 추가 협상의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최근 제안한 합의안에 대한 수정안을 며칠 안에 역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열릴 추가 협상에서는 이란이 자신들의 역제안을 설명하고 미국 측과 논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그들은 좋은 협상가들"이라면서도 "그들은 과하게 터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파괴와 죽음이 없도록 하는 합의를 만들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이란 핵 문제와 가자전쟁 등에 대해 논의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 대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논의했으며 논의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