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 일만에 통화 … 상호 방문 초청하며 화해 제스처관세 전쟁 이후 불거진 중국 희토류 수출통제·미국의 中유학생 차단 등 해결 국면으로 양국 협상팀 곧 만나 후속 협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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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관세 전쟁으로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미국과 중국이 일단 '휴전 모드'로 급속하게 모드 전환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오전(미 동부시간) 1시간 30분 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미중 정상의 공식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사흘 전인 지난 1월 17일이 마지막으로, 130여일 만의 공식 통화다.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지속과, 미국의 중국인 학생 미국 유학 차단 시도 등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의견을 모았다.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SNS 직접 글을 올리고 "시진핑 주석과 최근에 체결하고 합의한 무역 협정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매우 좋은 통화를 마쳤다"고 전했다.이어 "양국 협상팀이 곧 만날 것"이라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시 주석이 5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며 "양국 (협상)팀이 계속해서 제네바 합의를 잘 이행하고, 조속히 새로운 회담을 여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