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대 대선 때 호남에서 전패"이재명, 당시 호남에서 86% 득표율
  •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종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종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2일 "대구·경북 지역은 한 번도 지지하는 정당을 바꿔본 적 없다. 그래서 머슴들이 정치하는 일꾼들이 어쩌면 누가 주인인지 모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호남의 경우 주권자 역할을 가끔씩 보여주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20대 대선에서 호남에서 전패하다시피 됐는데, 호남은 '무조건 민주당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남이 든든한 기반이기도 하지만 무서운 주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수의 가치로 대한민국 위기를 돌파하는데 늘 앞장섰던 대구·경북 시민과 도민들께서 그동안 쭉 선택해줬던 보수정당 국민의힘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면, 아니면 그렇지 못했다면 적극적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민주당은 경북도민과 대구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마음을 채워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여러 민원과 정책을 공약으로서 반드시 실천하는 모습으로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주권자로서 분명한 역할을 해주실 때가 됐다"고 했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이재명 후보의 호남 지역 득표율은 전남 86.10%, 전북 82.98%, 광주 84.82%였다. 그런데 박 위원장은 "호남에서 전패하다시피 했다"고 한 것이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남 득표율은 전남 11.44%, 전북 14.42%, 광주 12.72%였다. 대구에서는 75.14%, 경북에서는 72.7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