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신 외치며 동서 화합 … "치우치지 않겠다""이재명 일방주의 불편하다면 개혁신당 유일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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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0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개혁신당 선대본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사흘째 '보수 험지'로 통하는 광주를 찾아 자신은 '지역감정'과 '색깔론'에서 자유로운 유일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이 후보는 20일 광주시청에서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열고 "광주 지역민들에게 이번 계엄은 수십 년 만의 상처였고 개혁신당은 적어도 국민의 일반적인 정서와 맞는 행동과 발언을 계속해 왔다"며 "특히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한 번도 왜곡된 입장을 가진 적 없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지역 복합 쇼핑몰도 제가 국민의힘 대표했던 시절부터 꾸준히 이슈화시켜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 점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결국 지역 발전에 대해 국민의힘이나 중도 보수 세력에 있는 사람들보다 선제적인 발언을 해왔다"고 주장했다.이어 "무엇보다도 광주의 젊은 세대 같은 경우 이런 미래 담론을 얘기하는 정치에 대해 상당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광주에서 미래를 향한 선택을 해 주시는 유권자들이 조금씩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일방주의에 대해 다소 불편한 지점이 있다면 아마 개혁신당이 계엄 등 역사적인 과오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유일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난 책임론에서 자유로운 1985년생…광주의 미래 얘기하자"광주에서 보수 진영 지지율이 저조한 데 대해선 "저는 1985년생이기 때문에 1980년 5월 광주에 대해 어떤 책임도 부채 의식도 없는 세대"라며 "책임론에서 자유로워 광주의 미래를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이 후보는 "경상도에 가서도 얘기할 수 있고 전라도에 가서도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돼서 지역별로 이해가 일치하는 사안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게 정치적 목표"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꿨던 꿈을 계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이어 "광주와 대구가 정치적 성향 측면에서 투표 성향이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지만 두 지역이 겪고 있는 문제는 거의 비슷하다"며 "결국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데 대한 기업 유치 문제는 비슷한데 표결은 다르게 나타난다"고 부연했다.이 후보는 "개혁신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쪽에 항상 바른 소리를 하려고 한다"며 "저희가 목표로 하는 게 있다면 대구와 광주 그리고 부산에서 거의 균등한 득표율을 얻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적어도 개혁신당 내에서는 영호남의 구분도 갈등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이날 이 후보는 전남대학교에서 '학식먹자 이준석' 캠페인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학생들과 식사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은 호남 민심에 접근하는 데 어떤 장애 요소도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광주와 전남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과 제 생각이 어느 정도 합치하는지 확인해 지역 공약을 완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