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역사책을 써야 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융합 연구와 미래 지향적인 입법 노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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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뉴데일리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 축사에서 기술 융합과 제도적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토머스 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 부제를 언급하며 "21세기는 역사책을 써야 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 사례를 들며, 바이오와 나노기술의 융합이 인류의 대표적 성과임을 소개했다.안 의원은 "mRNA 백신은 원리는 간단하지만 인체에 주입하기 전에 쉽게 파괴돼 오랫동안 활용되지 못했다"며 "그런데 초미세 입자를 연구하던 나노기술 분야에서 지방질 나노입자(LNP)로 이를 감싸는 방식이 제안됐고, 이것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핵심 기술이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 정부가 보통 5~10년이 걸리던 백신 개발 기간을 1년으로 단축시킨 제도적 배경에 주목했다.안 의원은 "미국 정부는 사회와 기술의 발전 방향을 보고 새로운 법안을 만들고, 규제를 미리 없앴다"며 "고속도로를 미리 닦아 놓는 것처럼, 기술 발전을 예견하고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반영한 법과 제도를 선제적으로 정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안 의원은 이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 국가 경쟁력은 분야별 기술력뿐 아니라 융합 연구를 촉진하는 환경과 미래를 내다보는 입법 시스템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또한 "우리 국회도 대부분 과거를 다루는 법안을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이제는 미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법안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정치권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끝으로 그는 "앞서 언급한 두 가지를 해내면 번창할 것이고 하지 못하면 쇠퇴할 수밖에 없다"며 "불행히도 지금 우리나라는 후자"라고 융합 연구와 미래 지향적인 입법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