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틀 고치고 잃어버린 방향 바로잡아야 할 것""국가를 일으키는 힘은 말이 아닌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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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뉴데일리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는 선동이 아닌 방향 설정이어야 하며, 국가의 구조 자체를 재설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 현장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포럼은 '리스타트 코리아 : 제2 성장의 길'을 주제로 열렸다. 김 위원장은 "다음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본질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자산이 지금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설계의 용기'"라며 "지정학, 공급망, AI, 안보가 재편되는 세계에서 낡은 틀을 고치고 잃어버린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정치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제 정치는 이념이나 구호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정치권에 다시 등장한 개헌 논의와 관련해선 "정권의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 카드가 되어선 안 되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제도 개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정치개혁 방향과 관련해 "이번 선거를 권력 쟁취가 아닌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김문수 후보가 제시한 4년 중임제, 대선·총선 동시 실시, 대통령 불소추 특권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 축소, 국민소환제·국민입법제 도입 등은 실천과 책임의 정치"라고 말했다.그는 "국민의힘은 '반성하는 보수'를 넘어 '책임지는 보수', '미래를 준비하는 보수'로 나아갈 것"이라며 "포럼에서 제시된 통찰과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행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은 끝으로 "정치가 바뀌어야 나라가 산다"며 "국가를 다시 일으키는 힘은 말이 아닌 행동이고, 정치 기술이 아닌 국민을 향한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