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탱크로 밀고 올라갈까 탱크 장벽 쌓아"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북한이 휴전선에 도로를 끊고 개활지에 장벽을 쌓았다. 6·25 이후 없던 일"이라며 "먹고살기도 팍팍한데 남쪽에서 탱크로 밀고 올라갈까 봐 탱크 장벽을 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제가 그걸 보고 '이 사람들(윤석열 정부)이 뭔가 사고를 쳐도 크게 치겠구나. 계엄을 해야 하는데 명분이 없으니까 북한을 자극해서 한 판 군사적 충돌을 일으킨 다음에 그 핑계로 군사 쿠데타를 하려고 하는구나. 비상계엄을 하려고 하는구나' 확신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보긴 (윤석열 정부가) 아주 오랫동안 자극했는데 북한이 눈치를 채고 잘 견딘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3년 윤석열 정권 동안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도 너무 나빠졌다.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 세계에서 군사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다. 그러다 보니 평화가 곧 돈인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혹시 전쟁하지 않을까, 미래가 불안하면 경제가 살 수 없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고 해도 '혹시 저 나라가 나중에 뭔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이런 걱정이 되니 투자도 망설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정책을 정하는 데 왼쪽, 오른쪽이든 어떻나. 대한민국을 더 밝게 만들 정책이면 다 잘 쓰면 된다"며 "화해·포용·통합이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라 대통령이라고 하는 정치 집단의 가장 큰 덕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