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 대통령,17일 페이스북 통해 탈당 의사 밝혀"자유대한민국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 탈당한다""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 막을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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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나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겠다고 밝히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지난 겨울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함께 나누고 확인한 국민 여러분, 청년 여러분,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윤 전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동지 여러분께서는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란다.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돼 주시기 바란다. 그것만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미래세대에게 자유와 번영을 물려 줄 수 있는 것이다. 당의 무궁한 발전과 대선 승리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라며 "저는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