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 89% 찬성으로 임명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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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1990년생 초선의 김용태 의원이 정식으로 임명됐다. 대선 후보 단일화 파동의 책임을 지고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지 닷새 만이다.국민의힘은 15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안건에 대한 ARS 투표를 진행했다.투표 결과 551인(투표율 69.3%) 중 491인의 찬성(찬성율 89.1%)으로 김 의원의 비대위원장 임명이 의결됐다.김 의원은 대선을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 사령탑에 오른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황이다. 우선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혼란과 내홍을 잘 수습하고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을 맡게 됐다.범우파 빅텐트 성사에 있어서도 김 의원의 어깨가 무겁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했을 당시 김 의원은 이 후보와 정치적인 뜻을 함께 했음에도 잔류를 택했다. 김 의원이 이 후보와 정치적인 노선은 달리했지만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이 후보와의 단일화에 있어서도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논란도 매끄럽게 매듭지어야 한다는 난제도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거취를 당이 정하는 것을 두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김 후보와의 조율이 필수적이다.당내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잡음을 최소화하고 선거 국면을 이끌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