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이준석 … 민주·국힘 '모두까기' "이재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거짓말로 귀결""김문수 10년간 약속하고 지킨 것 딱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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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4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사흘 만에 다시 부산을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 정치'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이 후보는 14일 부산대 학생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두고 "이재명 후보가 국민에게 매표하는 방식은 '너도 서울대 갈 수 있어' 이런 식으로 양적 팽창해 가능할 것처럼 하는 방식"이라며 "결국 거짓말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날을 세웠다.이 후보는 "지방 거점 국립대 관련 공약은 아직 최종적으로 하지 않았는데 4년 대학 교육 중 1년 정도는 다른 곳에 가서 의무 학점 교환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며 "예를 들어 부산대 인재들이 1년 정도 서울대 가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시했다.그러면서 "서울 대학 정원이 줄지 않고는 지방 거점 국립대가 클 수 없다. 수도권이 많은 학생을 빨아들이기에 지방의 학교들이 과거만큼 크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이 후보는 이날도 '노무현 정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렸던 지방 분권의 핵심은 결국 교육, 산업 기반의 분산에 있다"며 "지금처럼 수도권 정원을 고정해 둔 채 지방대만 줄어드는 구조는 지역 소멸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부산대 방문에 앞서 이날 첫 일정으로 동래향교를 찾았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종교나 사상을 가리지 않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부산 지역에서도 이런 동래향교나 전통적인 아이템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관광 아이템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이 후보는 성균관유도회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가 전날 부산 관련 공약을 제시하며 이재명 후보랑 비교하며 '본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한 데 대해 "지난 10년간 뭘 약속하고 지키는 과정 자체가 없으셨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대부분 부산 관련 공약이 윤석열 정부 초기의 것들인데 그게 지켜지지 않아 지금 똑같은 말을 또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이미 대선을 포기하고 서로 당권 투쟁을 하고 있다"며 "무조건 2등 이하를 할 수밖에 없는 김문수 후보보다 1등도 3등도 할 수 있는 이준석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실제 여론조사에서 단일화에 반대하는 여론이 더 높게 나온 것은 정치 공학적인 움직임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이라며 "만약 단일화한다 하더라도 강압적으로 작은 것을 억누르는 형태라면 국민에게 어떤 감동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짚었다.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할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선 "국민은 상처를 준 윤석열이라는 사람과 단호하게 절연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의 모습에 실망할 것"이라며 "3년 전 선거에서 이기고 보수를 혁신하려고 하던 당 대표를 내쫓을 때는 얼마나 단호했나"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당의 윤리위라고 하는 곳은 도대체 어떤 지령을 받아서 움직이는지 최종적으로 무혐의로 나타난 억울한 성 상납 누명 같은 혐의로 당 대표를 찍어 누르면서도 온 국민이 목도한 계엄을 일으키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당원 윤석열에 대해선 호의를 베풀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