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
  • ▲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찾아 산업재해 희생자 위령탑에 참배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찾아 산업재해 희생자 위령탑에 참배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국민의힘이 산업 재해 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위험 등에 대한 해결을 약속하며 노동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인 김용태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찾아 산업 재해 희생자 위령탑에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헌화 및 묵념 후 기자들과 만나 방문 취지에 대해 '산업재해근로자의날'이 올해 처음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점을 언급하며 "국가 차원에서 산업 재해 사망자 노동자 분들을 위로하고 또 이분들을 위한 위령탑을 건립하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화와 산업화로 눈부시게 발전한 나라다. 그러나 민주화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국민의 많은 아픔과 상처가 있었다. 지금도 그 아픔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산업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약 2000여 명, 재해자 수가 약 14만여 명이다. 각각 전년 대비 약 4%씩 증가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분들의 사망과 재해는 많은 언론에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있다. 끼임, 절단, 사고 그리고 각종 질병들, 이분들의 아픔을 저희는 위로하고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가 국민이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제1책무"라며 "김문수 정부에서는 국민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바로잡겠다. 산업 재해 보험 대상도 늘려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청년 전태일의 역사가, 청년 김문수의 꿈이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피어날 수 있도록 저희가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두고 당내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당내 구성원마다 생각과 방안이 조금씩 다르다"면서 "조율해 나가고 합의해 나가는 것이 정치의 과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내일 비대위원장에 취임하게 되면 여러 가지 고민했던 지점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설과 관련해선 "저는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당을 위해 헌신적인 희생을 하신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하지만 그것 외에도 여러 가지 많은 고민 지점이 있기에 종합해서 말씀드리겠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