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최재형, '한동훈호'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합류 … "승리에 힘 보태겠다"

6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한 후보는 18일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공식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조 의원을 "22대 국회의 최다선으로 오랜 의정 활동을 통해 국민과 당원들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전 의원에 대해선 "오랜 공직 생활 동안 보여준 뛰어난 능력과 고귀한 인품이 지금도 많은 분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한 후보를 "구시대를 끝내고 새 시대를 열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한 후보는 여당의 대표로서 비상계엄 선포라는 혼란스럽고 급박한 상황에서 비상계엄이 정치적 난국을 타개할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돼야 구시대의 한 축인 이재명 후보가 퇴장한다. 한 후보가 이러한 과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도 한 후보를 "따뜻하고 강한 지도자"라며 "한 후보와 함께 갈라진 마음을 다시 읽겠다.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길을 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 후보는 약자를 외면하지 않는다. 소외된 사람을 지나치지 않는다. 힘든 삶을 모른 척하지 않는다"며 "빼앗긴 보수 정신을 되찾고 대한국민이 최종 승리하는 데 저의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기자회견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변호인단의 '윤 어게인 신당' 창당 해프닝 관련 질문이 나오자 "윤 전 대통령은 과거로 놔드리자"고 했다. 한 후보는 "우리는 미래로 가자"고 덧붙였다.

전날 감사원이 발표한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과 관련해서는 "통계는 정부의 실적과 정책을 판단하는 기준인데 그걸 주가 조작하듯이 조작했다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대선 개입'이라며 반발하고 있는데 대해선 "민주당이 이야기할 것은 왜 그렇게 많은 통계 조작을 했는지에 대한 반성과 이유"라며 "민주당이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는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구질구질한 소리 늘어놓을 때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