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2031년 5시즌 LG·두산 프로구단 홈구장리모델링으로 1만8000석 이상 최대 3만석 규모 오세훈 "안전하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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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돔구장 실내 조감도.ⓒ서울시
오는 2027년부터 5년간 잠실 주경기장이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홈구장으로 쓰인다.서울시는 잠실돔구장 건립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간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026년 시즌까지 잠실구장을 사용하고, 2027년~2031년까지 5시즌 동안은 잠실 주경기장을 활용한다.서울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LG, 두산은 지난 10월부터 5차례 회의와 현장점검 및 실무 협의를 거쳐 대체 야구장 마련에 힘을 모아왔다.특히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할 경우 시설 규모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개발사업 등 주변 공사상황에 따라 관람객 동선 안전성과 관람 수용인원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서울시는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함에 따라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한다. 일부 실내 공간은 야구장 더그아웃(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 선수, 코치 등의 대기 장소), 선수지원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한다.경기장 좌석도 늘어난다. 그라운드와 거리 등 관람객 시야 확보를 위해 내·외야를 중심으로 1~2층에 1만8000여석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향후 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람객 안전이 확인되면 주요 경기와 포스트시즌 등에는 3층 관람석까지 개방해 3만석 이상 규모로 관람석 조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양 구단과 KBO는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관리 대책과 운영시스템 등을 수립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서쪽 진출입로는 연결된 봉은교의 인도 폭을 넓히고 인근 보도·차도를 정비해 보행환경을 추가 개선한다. 또 동쪽 진출입로는 올림픽대로 지하화 구간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 공사구역 등과 구분되는 별도의 보행 전용통로를 설치해 관람객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허구연 KBO 총재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어려운 이해관계와 난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관계자분께 야구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단, 서울시 그리고 모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야구팬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 주 경기장은 돔구장 건립 기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며 "야구팬들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과 함께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