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개국 단체관광 비자제도 시범운행 1년 … 단체관광객 2배 증가시범운영 기간 2년 연장 … 무단이탈 사례 등 관찰 후 정식 시행 검토
  • ▲ 법무부. ⓒ뉴데일리 DB
    ▲ 법무부. ⓒ뉴데일리 DB
    법무부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국 관광객의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던 단체관광 비자 발급대상 확대 시범운영을 2년간 연장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해 6월 27일부터 동남아 관광객의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단체관광 비자 발급 대상을 기존보다 확대 적용했다.

    기존 5인 이상의 기업·학교 관광단에만 적용되던 단체관광 비자 대상은 시범운영을 통해 3인 이상의 관광객 및 일반여행객까지 확대됐다.

    법무부는 1년간 시범운영 결과 지난해 상반기 2만3781명이던 3개국 단체관광 입국자가 제도 시행 후 하반기에는 4만7397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부터 5월 말까지는 5만6427명이 입국하는 등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평균 0.2%의 불법취업 등을 위한 관광객의 단체 이탈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고도 설명했다.

    법무부는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범운영 기간을 2년간 연장한다"며 "단체관광객의 무단이탈 사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정식 시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관계부처 및 관광업계 의견을 수렴하여 체계적이고 균형잡힌 비자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