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서울서 인터폴 합동 국외도피사범 검거작전 회의아태 12개 인터폴 회원국 경찰관 참석범죄자 소재지 정보 공유 등…실시간 검거 작전도
  • ▲ 작전명 INFRA-SEAF.: 대한민국 경찰청 주관으로 인터폴사무총국과 아시아ㆍ태평양 12개국이 국외도피사범 검거작전 회의를 위해 6.18. 서울에 모였다. 사진은 회의에 참석한 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 ⓒ경찰청 제공
    ▲ 작전명 INFRA-SEAF.: 대한민국 경찰청 주관으로 인터폴사무총국과 아시아ㆍ태평양 12개국이 국외도피사범 검거작전 회의를 위해 6.18. 서울에 모였다. 사진은 회의에 참석한 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 ⓒ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18~20일 서울에서 인터폴과 함께 '국외도피사범 검거작전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작전 회의는 경찰청과 인터폴의 합동작전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피사범 검거작전(INFRA-SEAF)' 의 일환으로 인터폴 사무총국을 비롯해 대한민국 등 아・태 지역 12개 인터폴 회원국 경찰관 80여 명이 참석한다. 'INFRA SEAF'란 경찰청이 국제공조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외도피사범 추적·검거를 목표로 인터폴과 합동으로 추진하는 작전이다. 

    참여국들은 이번 작전 회의 전 이미 회원국 간 '중점 추적 대상자 명단'을 교환, 자국 내 체류가 추정되는 도피사범의 출입국 기록 및 소재지 정보를 파악하여 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각국은 '연쇄 양자 공조 회의'를 통해 사전 파악된 소재지 정보 및 추가 추적 단서를 교환한다. 교환된 정보들은 각국 경찰기관에 즉시 공유되고, 범죄자의 소재지 정보가 구체적이라고 판단될 경우소재 추정지에 현지 경찰관을 출동시켜 실시간 검거 활동을 진행한다. 

    만약 실제 해외 도피 사범이 검거될 경우 당사국 경찰 간 추가 협의를 통해 송환 절차・방법에 대한 논의도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폴 사무총국은 3일간의 회의 기간 매일 검거와 소재 추적 상황을 종합하고, 각국은 작전 회의 이후에도 지속적인 검거・송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유한 정보를 활용・협조할 예정이다. 

    이번 작전 회의 시 각국이 소재지 첩보를 공유할 주요 도피 사범은 총 64명으로, 이 중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도피한 사범이 20명으로 가장 많다.

    대한민국 경찰이 추적 중인 도피사범 중 대다수는 보이스피싱 총책 등 다액사기를 범한 피의자들이며 마약사범 및 성범죄자가 그 뒤를 이었다.

    경찰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검거 작전 회의인 만큼 효과적인 도피사범 검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한민국 경찰이 국제 범죄 척결을 위해 인터폴과의 합동작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치안 국제공조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치안력을 바탕으로 치안의 ‘국제 표준’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