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사죄하고 성일종은 사퇴하라" 구호 외치다 경찰에 연행
  • ▲ 지난 1월 6일 오후 1시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내부 난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연행되고 있다. ⓒ전성무 기자
    ▲ 지난 1월 6일 오후 1시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내부 난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연행되고 있다. ⓒ전성무 기자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일 대진연 회원 7명을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진입해 "한동훈은 사죄하고 성일종은 사퇴하라" "성일종을 출당시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다. 난입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앞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성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학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대진연 회원 20명은 지난 1월 용산 대통령실 기습 침입을 시도했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이들 중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모두 기각됐다.

    대진연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해체 후인 2018년을 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종북·반미 성향의 NL 계열 학생운동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