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김포발 동행버스, 광역버스·골드라인 대체 효과 입증오는 11월 파주·고양·양주·광주(경기) 4개 노선 확대 추진서울시 "적극적 교통행정 추진키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 수도권 주민의 서울 출근길을 돕는 서울동행버스 운행이 시작된 지난달 21일 오전 경기 김포 풍무동의 한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서울동행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 수도권 주민의 서울 출근길을 돕는 서울동행버스 운행이 시작된 지난달 21일 오전 경기 김포 풍무동의 한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서울동행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출근길을 돕는 '서울동행버스'가 도입 초기부터 이용객 증가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경기도 파주시 운정지구 등 4곳에 2차 서울동행버스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동행버스는 지난 8월21일 화성시 동탄(서울01번)과 김포시 풍무동(서울02번)을 대상으로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5341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운행 첫주에는 이용자가 적었으나 홍보가 이뤄지면서 두 버스 모두 네 번째 주에는 첫 운행 주간보다 이용자가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서울02번은 김포시 풍무동에서 김포공항역까지 평균 30분이 소요돼 기존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과 비슷했다. 이에 서울시는 김포골드라인을 대체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일반버스는 운행속도가 시속 50㎞로 제한되지만, 서울02번은 김포대로와 개화동로의 제한속도인 시속 70㎞에 맞춰 이용객의 신속한 이동을 도왔다. 또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용해 서울01번은 정류소 3개, 서울02번은 1개를 각각 추가했다.

    두 지역에서 효과성이 입증됨에 따라 시는 신규 수요처 발굴을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했고, 최종적으로 △파주시 운정지구 △고양시 원흥지구 △양주시 옥정신도시 △경기도 광주시 능평동 등 4개 지역을 2차 운행지역으로 선정했다.

    이들 4개 지역은 경기도와 각 기초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정차 정류소와 운행시간 등 세부 운행계획을 확정한 뒤 오는 11월 중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수도권 출근길을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가 성공적인 정책사례로 남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시가 보유한 교통정책 노하우를 집약해 수도권까지 아우르는 적극적인 교통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