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전년비 판매액 47% 증가…2030 MZ세대 71%, 여성 75% 차지
  • ▲ '2022년 전시 관람 트렌드' 현황.ⓒ인터파크
    ▲ '2022년 전시 관람 트렌드' 현황.ⓒ인터파크
    올해 전시회 판매액과 관람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2022년 1월 1일~12월 7일 예매된 전시 티켓 판매액과 관람객 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47%, 33% 늘어났다"며 "이는 엔데믹과 함께 전시장 방문객들이 많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MZ세대가 수요를 견인한 점도 눈에 띈다. 실제 전시 티켓 예매자 중 20대가 39.7%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31.0%, 40대 18.8%, 50대 이상 8.4%, 10대 2.1% 등 순이었다. 남녀 비중은 여성이 74.9%로 남성 25.1%의 3배 수준이다.

    올해 가장 사랑을 받았던 전시는 관람객 수 기준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이었다. 한국 미술품 중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김환기의 '우주'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화제를 모았던 전시 '화중서가'는 7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 10월 25일 개막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다. 이어 3위 '팀 버튼 특별전', 4위 '장 줄리앙', 5위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최근 9년 간의 활동을 다양한 콘텐츠로 구현한 '2022 BTS EXHIBITION : Proof in SEOUL' 등 차례였다.

    사진전의 인기도 지속됐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9위),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13위), '프랑코 폰타나:컬러 인 라이프'(17위) 등 사진전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올해는 거장들의 원화부터 사진전, 미디어아트, 그림책 전시 등 다양한 대형 전시들이 개막했으며 내년에도 초대형 전시들이 다수 예정돼 있다"며 "차별화된 혜택과 추천으로 고객들의 다양하고 품격 높은 문화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