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 오픈 워크숍 캐스트.ⓒ스포트라이트
    ▲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 오픈 워크숍 캐스트.ⓒ스포트라이트
    오민혁 단편선 웹툰 '룰렛'이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스포트라이트가 이머시브 뮤지컬 '룰렛' 오픈 워크숍의 제작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룰렛'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2 만화 콘텐츠 다각화 지원사업'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다.

    작품은 2015년 네이버 '오민혁 단편선'에 수록돼 평점 9.98을 기록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거리의 부랑자로 살아가는 도일 앞에 자신을 쌍둥이라고 소개하는 자산가 포우가 나타나 운명을 건 게임을 제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머시브 형태로 개발된 공연은 원작의 내용은 물론 원작의 앞·뒤 이야기를 다루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관객은 눈앞에서 단서가 담긴 현장을 목격하거나 캐릭터에게 배팅하는 기회를 얻는 등 스토리에 개입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뮤지컬 '아랑가'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받은 김가람과 이한밀이 각각 각색·연출, 작곡·음악감독을 맡는다. 무대 조경훈, 의상 EK이은경, 조명 임효섭, 음향 노익환, 분장 민시현 등의 창작진이 참여한다.

    거리의 부랑자 '도일' 역에 이무현, 도일의 쌍둥이 형제이자 대저택의 자산가인 '포우' 역에는 서동진이 캐스팅됐다. 도일과 포우 사이에서 매혹적인 매력을 뽐내는 비밀스러운 여인 '아가사'는 진소연이 출연한다. 이들과 함께 한규정·이민규·김아영·장두환이 호흡을 맞춘다.

    박성윤 스포트라이트 프로듀서는 "본 공연으로 가는 과정에서 작가, 작곡가 등이 개발 단계부터 합류해 좀 더 섬세한 계획을 세우고, 배우들은 주요 미션인 관객과의 스킨십을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대본과 음악만을 평면적으로 점검하는 리딩 공연이 아닌 오픈 워크숍 형태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뮤지컬 '룰렛' 오픈 워크숍은 오는 25~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KL스테이지에서 열리며, 전막이 아닌 일부를 공연한다. 24일에는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 차례의 시연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