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악극 '괴물' 연습 현장.ⓒ국립정동극장
    ▲ 음악극 '괴물' 연습 현장.ⓒ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은 음악극 '괴물'을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공연한다.

    '괴물'은 지난 7월 개관한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연극 '카사노바', 뮤지컬 '인간탐구생활', '우주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어 선보이는 '창작ing' 네 번째 작품이다. '2022년 국립정동극장_세실 창작ing'는 차세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실험과 도전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괴물'(작 김채린, 연출 전서연, 음악 류찬)은 2019년 창작ing 시리즈에 선정돼 정동마루에서 리딩 쇼케이스를 올렸던 작품이다.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셸리에게서 착안한 소재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설 속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어떻게 괴물을 만들어냈는지, 메리 셸리가 창조한 괴물은 어디서 온 것인지 등 시간과 공간,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는 새로운 내러티브를 판소리의 어법으로 표현해낸다. 

    판소리로 해석한 '괴물'은 메리 셸리가 가진 고뇌와 내면의 갈등을 1명의 창자가 나서 성별과 나이를 넘나들며 연기한다. 소리꾼 김율희가 직접 작창을 맡는 동시에 소리까지 전방위적으로 참여해 활약을 펼친다.

    '괴물'의 음악을 책임지는 류찬 감독은 "극 안에 있는 국악 요소들을 차용하기 위해 특유의 표현기법과 전통음악의 현대적 지점을 고민했다. 판소리뿐만 아니라 가요, 굿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있는 음악으로 관객 여러분께 작품을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