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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 확대… 주빌리은행 등 압수수색

두산건설·차병원 등에 이어 주빌리은행까지 10곳 압수수색 진행이재명, 성남시장 때 주빌리은행 공동은행장… 檢, 수사 범위 확대

입력 2022-09-26 16:38 수정 2022-09-26 17:2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빌리은행(롤링주빌리)을 압수수색 중이다. 

주빌리은행은 이 대표가 공동은행장을 맡았던 곳으로, 검찰이 네이버·차병원 등과 함께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당초 경찰이 송치한 두산건설 이외의 후원사들로 검찰이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26일 서울 성동구 주빌리은행 본점과 경기도 성남시 성남금융복지상담센터, 네이버 본사와 차병원 사무실 등 10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성남금융복지상담센터는 주빌리은행 위탁 운영기관이다.

주빌리은행은 장기부실채권을 사들여 채무자들의 빚을 깎아 주거나 탕감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2015년 8월27일 출범했다. 당시 이 대표와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장이 공동은행장을 맡은 바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때인 2015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 두산그룹·네이버·차병원·농협·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등 기업들에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으로부터 160억여 원을 지급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특히 네이버는 2015년 5월 이 대표의 측근인 제윤경 전 민주당 의원이 운영한 사단법인 '희망살림', 성남시, 성남FC와의 4자 협약을 통해 40억원을 성남FC에 지원했다. 

당시 희망살림 공동대표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과 인태연 전 청와대 비서관이다. 희망살림은 40억원 중 1억원을 사용하고 39억원을 성남FC에 광고비로 지급해 스폰서 자격을 얻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3일 이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적용한 혐의는 두산건설로부터 용도변경과 관련한 청탁을 들어 주는 대신 성남FC에 후원금을 내도록 한 제3자 뇌물공여 혐의다.

지난해 9월 경기분당경찰서는 이 사건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고발인들의 이의신청과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재수사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지난 25일 성남FC 전 대표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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