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PNR-뉴데일리 여론조사40대 제외 전 연령층, 남여 모두 '반대' 여론 높아다음 총선, 현재 정당 지지율 모두 국민의힘이 앞서
  • 경기도민의 49.5%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20~21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 '반대하고 잘못한 결정이다'라는 응답이 49.5%를 기록했다. 반면 '찬성하고 잘한 결정이다'라는 응답은 41.4%였다. '잘모름'은 9.0%.

    각 지역별로는 경기 남부권(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의 경우 '찬성하고 잘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36.9%, '반대하고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53.4%를 기록했다. 

    이 후보가 시장을 지낸 성남이 포함된 동부권(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양평·가평)에서도 '찬성' 42.0%, '반대' 50.0%로 반대 의견이 높은 것이 눈길을 끈다. 서북권(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 또한 '찬성' 39.7%, 반대 '52.4%로 반대 여론이 높았다.

    반면 서남권(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에선 '찬성' 응답이 47.0%, '반대' 응답이 43.0%로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성별로도 모두 반대가 높았다. 남성의 경우 '찬성하고 잘한 결정이다'라는 응답이 39.4%, '반대하고 잘못한 결정이다'는 응답이 51.2%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찬성'이 43.5%, '반대'가 47.9%다.

    연령별로도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만18세~20대에선 '찬성'이 35.3%, '반대'가 47.6%였다. 30대는 '찬성' 40.3%, '반대' 46.0%로 집계됐다. 50대에서는 '찬성' 47.3%, '반대' 48.8%였다. 60세 이상에선 '찬성' 32.5%, '반대' 62.0%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40대에선 '찬성' 53.4%, 반대 39.1%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는 이 후보가 소속된 민주당 지지자들만이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 '찬성' 응답은 87.0%, '반대' 응답은 9.2%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는 6.1%가 찬성, 88.5%가 반대해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정의당 지지자 중에는 '찬성' 응답이 46.8%, '반대'가 40.1%였다.
  • ▲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스티아이 제공)
    ▲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스티아이 제공)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경기도 주민들 사이에서도 반대 의견이 높은 것을 두고, 최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고전하는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 반영된 것 아니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 21일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이틀간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5.8%를 기록하며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9.5%)보다 3.7%p 뒤쳐졌다. 이 후보가 오차 범위내에서 윤 후보에게 역전 당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PNR 여론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고, 응답률은 4.7%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 3.5%다.

    에스티아이 여론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4%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