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뷰 정기 조사 11년 만에… 국민의힘, 50%로 최고치'하락세' 민주당은 36%… 국민의힘과 격차 7%p→14%pKSOI 조사서도 '상승세' 국민의힘 44.3%… 민주당은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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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을 강행처리하는 과정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후폭풍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당 지지율 50.0%로 1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서치뷰 여론조사서 국민의힘 50.0%, 민주당은 36.0%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월29~30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월 대비 5.0%p 증가해 50.0%를 기록했다. 이는 리서치뷰가 정기 월례조사를 시작한 2011년 5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한 달 사이 2.0%p 하락해 국민의힘에 14.0%p 뒤진 36.0%로 집계됐다. 양당의 격차는 7.0%p에서 2배까지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호남(66.0%)과 강원·제주(49.0%)에서 유리한 흐름을 보였고, 국민의힘은 서울(50.0%)과 경기·인천(50.0%), 충청(55.0%), 대구·경북(65.0%), 부산·울산·경남(64.0%)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대남(20대 남성)에서 63.0%의 지지율이 나왔고, 민주당은 이들에게서 21.0%를 얻는 데 그쳤다. 다만 동일한 연령대의 여성층에서는 민주당이 49.0%로 국민의힘(30.0%)을 앞섰다.

    KSOI 조사서도 국민의힘 44.3%, 민주당 32.6%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KSOI가 TBS 의뢰로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9.3%p 오른 44.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0%p 하락해 32.6%로 나타났다.

    지난주 민주당에 오차범위 안인 0.6%p 차로 밀렸던 국민의힘이 한 주 만에 민주당을 두 자릿수인 11.7%p 차로 제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선거의 주요 격전지인 서울에서 국민의힘(44.5%)이 민주당(29.0%)을 15.5%p 앞섰고, 인천·경기에서도 국민의힘이 40.3%로 민주당(33.4%)을 6.9%p 앞섰다.

    또 국민의힘은 대구·경북(70.1%)과 부·울·경(56.8%), 충청(45.2%), 강원·제주(45.2%)에서 우세했고, 민주당은 호남에서 63.9%로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다.

    리서치뷰 조사는 휴대전화 90%·유선전화 10%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KSOI 조사는 무선 100% ARS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