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안철수, 18일 합당선언… "더 좋은 대한민국, 공동정부 초석"국민의힘 110석→113석…'제명 요구' 권은희 거취 따라 의석 수 변동
-
-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당'을 공식 발표한 후 합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공식 합당을 선언했다. 당명은 국민의힘을 유지하기로 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양당 간 공식 합당을 선언했다.안 대표는 합당 합의선언문을 통해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안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합당 이후 당 대표는 국민의힘 이 대표가 그대로 맡고,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이 새로 임명될 예정이다.양당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양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 공직자 후보 추천 과정에서 합의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합당 선언식을 마친 뒤 남은 합당 절차와 관련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해야 하고, 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절차가 필요하다"면서도 "오늘부로 합당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봐도 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어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 "국민의당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4인 이상이 공천을 신청한 지역은 예비경선을 통해 3인을 추리기로 했다"며 "예비경선은 100%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이번 합당으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당직자 7명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추후 당직자의 직급과 연봉 등 처우에 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이 대표는 "처우에 대해서는 저희가 우리 당 내부 규정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며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들의 역량과 그간 받아온 처우를 확인한 뒤 그와 동등하거나 낫게 처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과 관련해서는 "이 사안은 당헌·당규 개정 사안이라 당 내 논의를 통해 해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여의도연구원에 국민의당 출신 인사를 임명할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연 부원장이나 이런 자리를 보임하는 것도 이사회 내부에서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라 절차에 맞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현재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은 비례대표인 권은희·이태규·최연숙 의원 등 3명으로, 이들은 국민의힘으로 소속 정당이 변경될 예정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 의석 수는 110석에서 113석으로 늘게 된다.다만 권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와 양당 간 합당에 반대하며 제명을 요구해왔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당의 제명 조치가 있으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으나, 탈당할 경우에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당의 제명조치가 없으면 국민의힘 당적으로 자동 전환된다.권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18일) 오전 8시30분 통의동 인수위원장실에서 국민의당 마지막 최고위가 열렸다"며 "안건은 국힘과 합당의 건 및 회계보고가 상정되어 가결되었다"고 전했다."합당의 건 의결 전에 저의 제명 요청 건에 대한 안철수 대표의 결정을 확인했다"고 밝힌 권 의원은 "빠르면 3일, 늦으면 10일 후 선관위에 합당 신고가 완료되는 시기까지 제명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